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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줄을 서시오 / 18번째 임명 강행

2023-10-07 11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1. 여랑야랑. 정치부 배두헌 기자 나왔습니다. 첫 번째 주제입니다. "줄을 서시오" 무슨 줄을 선 겁니까? <br><br>네. 바로 이재명 대표와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민주당 의원들의 줄입니다.<br><br>병원에 입원 중인 이 대표 어제 오후 국회에 깜짝 등원했는데요. <br> <br>법안 제안 설명이 시작됐는데도 의원들은 아랑곳 않고 이 대표를 찾아옵니다. <br> <br>[김병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] <br>"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안에…" <br> <br>법안 표결이 시작되자 사진을 찍으려는 의원들의 줄서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. <br> <br>사진을 찍어주던 정청래 최고위원은 SNS에 "당내 달라진 위상과 인기 실감" "너도 나도 사진 찍겠다며 순번타고 대기중"이라며 "줄을 서시오"라고 썼습니다.<br> <br>Q2. 왜 이렇게 같이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거예요? <br><br>오랜만에 국회 등원한 이 대표에게 눈도장도 찍고, 또 이 대표와 찍은 사진을 SNS 등에 올리면서 "내가 '친명'이다" 이런 모습을 지지자들에게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 됩니다. <br> <br>앞서 추석 연휴 떄도 여러 의원들이 이 대표 병문안을 가고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기도 했는데요.<br><br>[조정식 /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(지난달 28일)]<br>"명절 잘 보내시고요. 대표님 잘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." <br> <br>[박찬대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(지난달 28일)] <br>"현재 대표님 건강하게 잘 회복하고 계세요. 걱정 많으실텐데..." <br> <br>[이재명 대표 지지자 (지난달 30일)] <br>"대표님 좀 어떠신가요?" <br> <br>[김병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달 30일)] <br>"죽 드시면서 회복중에 있어요. 아직 상태는 좋은 상태는 아니신거 같아요." <br> <br>이 대표와의 친분, 친명이냐 아니냐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보니 정치적 의미가 담긴 사진 촬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. <br> <br>Q3. 비명계 의원들도 이 대표와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섰나요? <br><br>이 대표 강성 지지층들이 징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비명계 의원들은 이날 사진을 찍으러 오지 않았고요. <br> <br>한 비명계 의원은 "원내지도부까지 친명 일색으로 재편된 '이재명의 민주당'에 우리가 낄 자리는 없어 보인다"고 꼬집었습니다. <br> <br>Q4. 두 번째 주제입니다. '18번째 00 강행'. 뭘 강행했다는 거죠? <br><br>네, 바로 장관 임명입니다. <br> <br>윤 대통령, 오늘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유인촌 문체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는데요. <br><br>특히 신 장관은 이번 정부 들어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18번째 장관급 인사입니다. <br> <br>윤 대통령은 청문회가 파행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도 곧 임명할 것으로 보이는데요. <br> <br>이렇게 되면 임명 강행 숫자는 더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Q5. 야당은 강하게 반발했죠? <br><br>네. 민주당은 대통령의 오만과 불통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. <br> <br>[권칠승 /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] <br>"대통령의 오만과 불통에 기가 막힙니다. 국민을 두렵게 여긴다면 엄두도 낼 수 없는 임명 강행입니다." <br> <br>그런데 사실 민주당이 여당이었던 문재인 정부 때도 34명의 장관 임명을 강행했었죠. <br> <br>당시 이를 비판하던 국민의힘의 말도 오늘 민주당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김기현 /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(지난 2021년)] <br>"오만과 독선의 DNA가 전혀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." <br> <br>Q6. 이러다보니 청문회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어요. 누구 잘못인가요? <br><br>대통령실과 여당은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라고 비판하는 반면, 야당은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인물을 내세우는 대통령이 문제라며 서로 네탓을 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신상털기식 청문회와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, 대통령의 임명강행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면서 협치는 점점 실종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대통령실과 정부는 사전에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더 철저히 하고, 국회는 정책 위주로 청문회 시스템을 바꿔 이제는 악순환을 끊어냈으면 합니다. (끊어내야) <br> 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 /><br /><br />배두헌 기자 badhoney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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